생활경제
현대홈쇼핑 ‘협력사 氣살리기’
뉴스종합| 2015-09-22 11:39
친절사원엔 해외여행 포상
장학금·문화공연 지원혜택



현대홈쇼핑이 협력업체 사원들의 기(氣)를 살리기 위해 부부동반 해외여행, 외식 상품권 등 감성이벤트를 적극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고객과 최접점에서 일하는 콜센터, 택배사 등 협력사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려 고객 서비스와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홈쇼핑 친절택배사원으로 선정된 택배기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22일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현대홈쇼핑 배송을 담당하는 CJ대한통운, 현대로지스틱스, 한진택배 최우수 배송사원 10명은 부부 동반으로 최근 싱가포르 여행을 다녀왔다. TV홈쇼핑업체가 자사에서 판매된 물품을 배송하는 택배사 직원을 상대로 해외여행을 지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장길남 현대홈쇼핑 고객만족사업부 상무는 “최근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배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택배사원들의 사기진작과 친절배송을 위해 해외포상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친절배송사원 60명 선정해 20만원 상당의 외식 상품권 및 건강보조식품을 선물하기도 했다.

김형안 CJ대한통운 택배 배송사원은 “평소 바쁘다보니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미안했는데, 가족까지 생각해주는 등 세심한 배려에 감동했다”며 “퇴근길에 꽃을 들고 집에 들어가니 가족들이 더 좋아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 매분기마다 레스토랑 이용권 지급 등 다양한 감성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또 고객을 매일 응대하는 콜센터 상담원 대상으로도 ‘친절사원 글로벌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선 유일하게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5년째 친절사원(통화품질 우수자) 50여 명을 선발해 동남아 해외여행 지원해주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이외에도 협력사 직원을 위한 복지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협력사 직원 자녀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 제도’와 협력사 직원 대상의 ‘문화 공연 지원제도’를 시행 중인데, 이것 역시 업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2013년부터 협력사 임직원의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사 상생 아카데미’를 신설하기도 했다.

현대홈쇼핑 강찬석 대표는 “협력사 직원의 만족도를 높이면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올해 장학금 지원 대상 및 금액을 늘렸다”며 “장학금 외에도 기존에 진행해 오던 자금 지원이나 판로 확대 등의 혜택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에는 1차로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한 80여개 협력사에 영화관람권 2600여장을 전달하는 등 협력사 직원들의 복지 만족도를 높여왔다. 이정환 기자/att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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