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롯데면세점, “세계 1위 위해 적극적인 M&A 가능”
뉴스종합| 2015-09-23 10:06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롯데면세점이 향후 5년내 글로벌 1위 면세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밝히면서 적극적인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된다.

23일 롯데면세점은 ‘비전 2020’을 발표하면서 5년안에 세계 1위 사업자로 도약해 ‘서비스업의 삼성전자’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현재 면세점을 확대하는 것이지만,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글로벌 면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M&A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면세점 측은 M&A가 실현될 경우 세계 1위 달성 시점을 상당히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세계 1위와 2위 사업자인 스위스의 듀프리(Dufry)와 미국의 디에프에스(DFS)는 대형화 전략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해가고 있다. 특히 듀프리는 지난해와 올해 공격적인 M&A를 통해 매출 규모를 9조원대로 늘린 바 있다.

M&A를 통하지 않더라도 롯데면세점은 서비스업의 삼성전자가 되기 위해 단일 매장 기준 세계 1위인 소공동 본점의 비전을 ‘The Best‘(최고 그 이상의 면세점)로, 한국 관광의 랜드마크로 떠오르는 잠실 월드타워점의 비전을 ‘The Next’(대한민국 면세사업의 새로운 미래)로 만드는 비전을 제시했다.이렇게 2020년까지 1300만명의 외국 관광객을 직접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롯데면세점은 외국 관광객 유치를 통해 향후 5년 간 29조원의 외화수입을 올리는 한편, 서울 관광 지역내총생산(GRDP)의 20%에 해당하는 19조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 및 업계 최다인 9만6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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