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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10년만에 보훈회관 건립사업 1성사
뉴스종합| 2015-10-07 09:46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옛 금호4가동 청사에 조성된 임시보훈회관을 철거하고 금호제20주택재개발사업구역 내 금호동 56-1번지 일대에 보훈회관을 신축한다고 7일 밝혔다.

신축 회관은 지하 2층∼지상 4층, 총 연면적 1290㎡ 규모로 조성되며 9개 보훈단체가 사용할 사무실, 식당, 합동회의실, 물리치료실, 휴게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보훈회관 신축사업은 10여 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결실을 보게 됐다.

2005년 6월 금호4가동사무소에 보훈단체들이 임시 입주한 후 2007년 무학아파트 주변에 건물을 신축해 이전을 검토했으나 공간 협소 문제로 사업이 좌절됐다.

같은 해 12월 구에서는 보훈회관 이전 관련 대책을 수립, 옛 도선동사무소 청사를 리모델링해 보훈회관 이전을 추진했다. 그러나 보훈단체가 역시 공간이 좁다고 반대해 무산됐다.

2008년부터는 금호제20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 추진과 더불어 조합과 보훈단체, 조합과 구청, 보훈단체와 구청 간 수십차례 협의가 이뤄졌으나 갈등이 지속했다.

조합에서 구청과 보훈단체를 대상으로 부동산 인도와 재개발 사업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갈등은 더 심각해졌다.

그러나 신축 보훈회관을 건설업체인 현대건설이 직접 시공한 후 구에 기부채납하는 것으로 사업방식을 변경하고, 건축면적 중 증가된 건축비는 구에서 부담하는 조건으로 합의가 도출됐다.

이에 보훈단체는 과도하게 요구하던 공간 면적을 철회하고, 지난달 금호동1가 서희빌딩으로 이주를 마쳤다. 조합 역시 모든 소송을 취하했다.

정 구청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보훈대상자의 자긍심 고취와 영예로운 삶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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