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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에드워드 리 법정 선다…“원통함 꼭 풀어줄 것”
뉴스종합| 2015-10-07 13:23
[헤럴드경제]‘이태원 살인 사건’ 현장의 목격자인 재미동포 에드워드 리가 증인으로 법정에 선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리가 최근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와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리가 재판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사건 진범으로 기소된 아더 존 패터슨의 재판에 증인으로 신청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리는 1997년 4월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대학생이던 조중필씨(당시 22세)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현장에 친구인 패터슨과 함께 있었다.

검찰은 이 사건이 리의 단독 범행이라고 판단하고 기소했지만 대법원은 1998년 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리는 범행에 가담하지 않은 사건 현장의 목격자일 뿐이라는 결론이 난 셈이다.

리의 부친은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에드워드 리도 18년 동안 많은 고통을 당했고 지금도 힘들어 하고 있다. 하지만 조중필 씨 가족의 원통함을 풀어드리기 위해서라도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부친은 이어 “패터슨이 옷에다 다 뒤집어써서 피를 갖다가 피범벅이 되어서 그 피를 그 옷을 태웠다. 본인이 칼을 쥐고 있었다. 그리고 그 칼을 버렸다. 신발에도 피가 묻어 있었다. 그게 다 증거”라며 “패터슨이 무죄일 가능성은 0.0001%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아더 패터슨의 첫 공판은 8일 열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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