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외신들은 날치기범을 잡은 윌리엄스의 사연을 공개하며, 빠른 달리기 속도로 날치기범이 운이 없었다고 농을 던졌다. 윌리엄스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슈퍼걸 복장을 한 사진과 함께 도둑을 잡은 경험을 사용자들과 함께 나눴다.
슈퍼걸? 세리나 윌리엄스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
윌리엄스는 전날 오후 한 중식당에서 휴대전화를 옆 식탁 의자에 둔 채 친구와 수다를 떨면서 저녁을 즐기던 중이었다. 주변에 있던 한 남성은 그의 휴대전화를 낚아채 달렸다.
윌리엄스의 순간 판단력과 빠른 발은 빛을 발했다. 그는 밥을 먹다 말고 의자 1∼2개를 건너뛰어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손쉽게 따라잡은 윌리엄스는 친절하게 “우연히 다른 전화기를 집어들었냐”고 날치기에게 물었고, 설마 여자에게 붙잡히리라고 예상치 못하다가 날벼락을 맞은 날치기범은 순순히 휴대전화기를 건넸다.
윌리엄스는 이 일화를 통해 페이스북 팔로워에게 “내면에서 울리는 슈퍼 영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며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어떠한 도전도 두려워하지 말고, 희생자가 되기보다는 영웅이 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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