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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프랑스 국가 ‘떼창’으로 위로한 8만 축구팬들
HOOC| 2015-11-18 16:11
[HOOC=김성환 객원 에디터]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최악의 연쇄 테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잉글랜드와 프랑스 축구팬 8만 명이 하나로 뭉쳤습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는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친선 경기가 열렸습니다.

두 나라는 전통의 축구 라이벌로 유명한데요. 특히 극성스러운 응원문화로 유명한 영국의 홈팬들은 자신의 안방에서 펼쳐진 이 날 경기에서 시종일관 프랑스 대표팀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 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8만 명의 축구팬들이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La Marseillaise)를 함께 부르는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프랑스 팬들은 물론, 잉글랜드 홈 팬들은 전광판에 띄워진 가사를 보면서 프랑스 국가를 먼저 부르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본 프랑스 원정 팬들과 선수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 휴고 요리스(Hugo Lloris)는 “잉글랜드 팬들에게 감사하다. 우리가 아쉽게 졌지만 이번 경기는 승부를 넘은 더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유튜브 캡처

감독 디디에 데샹(Didier Claude Deschamps)도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며 “양국 축구팬들이 하나로 뭉친 모습은 테러에 굴하지 않는 의지를 보여주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원정팀의 국가가 이보다 더 크게 불려진 적은 없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sky0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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