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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게 바로 치매예방이다.
치매는 15분마다 환자가 1명씩 증가하는 공포의 질병이다. 전세계 치매환자는 5000만명, 대한민국 치매환자도 62만명에 달한다.
[사진=123rf] |
반면 인구 대국인 인도의 65세 이상 노인중 치매 유병율은 1%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치매 유병율이 낮을걸 강황 섭취에서 찾는다.
인도에서는 강황을 먹기도 하지만 타박상이나 염좌 치료약으로도 쓴다. 3500년전 이집트의 파라오가 위독할 때 환부에 생기를 불어넣는다고 강황을 발랐다고 한다.
치매를 유발하는 물질은 아밀로이드베타라고 불리는 단백질이다. 주로 치매환자들의 뇌혈관을 막히게 하거나 뇌세포를 죽인다. 강황에 들어 있는 커큐민이 아밀로이드베타가 뇌 속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고 뇌 속에 쌓여있는 단백질 물질을 제거해 주는 효능을 갖고 있다.
암예방에도 강황을 빼놓을 수 없다. 약 1700여편에 달하는 강황과 관련된 연구논문 중 암과 관련된 논문만 무려 600여편이나 된다. 그만큼 강황에 들어 있는 커큐민이 다양한 암에 항암효과를 갖고 있다는 반증이다. 인도인들이 암에 잘 걸리지 않는 이유도 커큐민 때문이라는 애기가 있을 정도다.
실제 아시아계 이주민이 많은 영국의 레스터시에서 결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 500명을 조사한 결과 아시아계는 단 2명에 불과한 사실을 확인한 적이 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시아계 사람들이 많이 먹는 카레, 특히 커큐민 성분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트대학교 앤더슨 암센터 아가왈(Bharat Aggarwal) 교수는 “흡연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 결과 한 달 동안 강황을 1.5g씩 섭취한 사람은 섭취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돌연변이 물질이 감소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인도 국민의 암 발생률이 미국인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이유가 바로 여러 향신료를 사용한 카레를 주식으로 하는 식습관 때문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atto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