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유철 새누리당 대표는 “정치의 진정한 혁신은 민생을 챙기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안 의원이 어제 창당 선언을 했는데, 그와 뜻을 함께하는 의원들은 지금이라도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왼쪽부터)김정훈 정책위의장, 원유철 원내대표, 황진하 사무총장. |
원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가 상임위를 열어 법안을 심사ㆍ처리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자 의무”라며 “ 기본 중 기본이 의회에서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지난 20일 여야 지도부가 서비스산업발전법과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노동개혁 5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논의를 즉시 시작하기로 합의했으나, 상임위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데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역시 “노동개혁 5법이 국회에 제출된 지 100일가량 지났다”며 “(노동개혁 5법은)노사정 대타협의 결과물일뿐더러, 사회적 논의도 충분히 숙성됐다. 야당은 노조의 명령에 휘둘리지 말고 논의에 최선을 다 해달라”고 원 원내대표를 거들었다.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안 의원이 민생현안을 외면한 채 ‘정권교체’라는 구호를 내걸고 총선ㆍ대선 행보에 나선 것에 직격탄을 날렸다.
황 사무총장은 “야당의 발목 잡기로 경제 살리기 법안의 운명이 풍전등화 상태”라며 “국민의 시계는 당장 먹고사는 데 맞춰져 있는데, 안 의원의 시계만 2017년 대선에 맞춰져 있다. 오로지 민생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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