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만우절, 세계적 언론들이 만들어낸 거짓말들…
뉴스종합| 2016-04-01 17:06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해외 만우절 장난은 스케일부터가 남다르다. 간혹 만우절 장난인건지, 아니면 대형스캔들이 우연히 만우절 기간에 겹쳐 터진 것인지 진위여부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헷갈리는 기사도 있다.

호주 뉴스사이트 뉴스닷컴(news.com.au)은 31일(현지시간) 만우절을 맞아 올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탄생 90주년을 맞아 호주 빅토리아 주의 이름을 엘리자베스 주로 바꾸는 계획이 의회에서 비밀리에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같은날 호주 왕립식물원이 커피나무와 포도나무 유전자를 결합해 설탕 없이 자연상태 그대로 단맛이 나는 커피를 생산하는 실험을 시도한다는 보도를 했다.

그들은 1분 40초에 달하는 가짜 동영상까지 만들어 일명 ‘고퀄리티’ 만우절 장난을 시도했다.


한 축구 전문사이트는 프리메라리가 FC바로셀로나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가 이번 시즌 이후 FC바르셀로나의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다고 보도해 전세계 축구팬들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이들 장난은 전부 명백한 거짓으로 해외 매체들이 만우절을 맞아 고의로 노골적인 ‘거짓 기사’를 작성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만우절에 대한 보도는 있지만 기사로 장난을 치는 사례는 흔치 않아 해외 매체의 만우절 기념 거짓 보도가 더욱 이색적으로 느껴진다.

반면, 진짜 염문설인지 아니면 만우절 장난인지 진위를 알 수 없는 기사도 있다.

미국 주간지 US위클리는 같은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전처 웬디 덩과 사귄다고 단독 보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같은날 US위클리의 기사를 인용하면서 웬디 덩이 푸틴 대통령이 선물한 요트에 타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기사의 진위여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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