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드리치 호러는 룰이 복잡하고 어려워서 이른바 ‘게이머스 게임’으로 분류되는데, 이러한 보드게임은 매니아들만 주로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기매진은 보드게임 매니아층이 그만큼 두터워졌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엘드리치 호러는 H.P.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세계관을 소재로 한 게임으로, 테마 자체가 매니아적이다. 플레이어들이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공통의 적을 막기 위해 게임을 진행하는 협력게임이라는 점도 일반인에게는 낯설다. 더욱이 300여 장에 달하는 카드와 효과들로 인해 게임을 할 때마다 느낌이 판이해진다는 점, 전작인 아컴호러의 복잡한 룰로 인해 악명이 높다는 점 등 진입장벽이 수두룩함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예약판매를 진행한 다이브다이스 측은 "이런 배경 때문에 1,000개 한정으로 20일의 기간을 두고 실험적으로 예약판매를 진행했는데 예상을 깨고 6일만에 매진된 것"이라며 "비슷한 예약판매 사례 중 이런 호응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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