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alfoods
그러나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뻔히 아는 소금이나 설탕이 아직도 찬장을 차지하고 있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요리를 하는 과정에서 설탕, 소금 등의 조미료가 들어갔을 때와 안 들어갔을 때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몸 생각하면 줄여야 하지만 맛을 고려하면 놓을 수 없는 식품. 절충안은 없을까.
소금은 레몬이나 라임 등 신 맛을 내는 식품으로, 설탕은 과일즙 등으로 대체해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소금 대신 레몬즙 = 소금을 레몬즙으로 대체한다는 아이디어는 4년여전 썬키스트가 제안하기도 했던 것이다. 우리가 느끼는 기본적인 맛에는 단맛과 쓴맛, 짠맛, 신맛 등 4가지가 있는데, 짠맛을 줄이면서도 맛을 느끼게 하려면 식초나 계피 등 다른 향으로 미각을 자극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레몬에는 칼륨이 많아 소금으로 인해 몸 속에 축적된 나트륨을 배출시켜주는 역할도 한다.
일상 생활에서 이를 활용하려면 구이나 볶음 요리에 소금의 양을 줄이고 레몬즙을 넣거나, 아예 간장에 레몬즙을 넣은 레몬간장으로 음식의 염도를 줄일 수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설탕 대신 과일즙 = 설탕의 대체식품으로는 올리고당이나 조청부터 정제하지 않은 원당, 야자수 꽃 진액을 원료로 만들었다는 팜슈가까지 다양한 종류가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냉장고 속 과일을 갈아 만든 즙만으로도 설탕을 대체할만한 조미료를 얻을 수 있다.
단 맛이 강한 파인애플이나 사과, 배를 갈아 즙을 내면 샐러드 드레싱 등 생으로 먹는 소스를 만들 때 설탕 대신 사용할 수 있다. 고기를 재우거나 볶을 때에는 양파, 무, 당근, 양배추 등의 야채를 갈아 넣으면 설탕을 줄일 수 있다. 양파, 당근 등은 불에 익으면 단맛을 내기 때문이다.
간혹 물김치 등에도 맛을 내기 위해 설탕을 쓰기도 하는데, 설탕 대신 배나 사과, 감 등 단맛을 내는 과일을 갈아넣거나 한 입 크기로 잘라 넣으면 충분히 감칠맛을 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생크림 대신 두부나 우유 = 유지방을 뽑아낸 생크림은 특유의 부드러운 풍미 덕분에 각종 요리에서 두루 쓰이는 식재료다. 그러나 지방 함량이 18~30%에 달할 정도로 칼로리가 높고 가격도 비싼 편이다. 생크림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재료로 대체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식재료가 두부다. 두부를 면보에 짜 물기를 뺀 후 짤주머니에 넣고 짜면, 컵케이크 위에 올리는 생크림 프로스팅을 대신할 수 있다. 찐 고구마나 단호박을 으깨 생크림 장식 대신 써도 된다.
크림소스나 크림스프를 만들 때에는 우유나 코코넛밀크를 생크림 대신 넣으면 된다. 생크림을 넣었을 때 못지 않게 부드럽고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