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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바나나는 칼륨의 좋은 공급원으로 알려져 있다. 바나나 껍질에는 바나나의 속살보다 훨씬 많은 칼륨이 들어 있다. 바나나 껍질에는 눈 건강에 좋고 자외선으로 인한 세포 손상을 막아 주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루테인이 들어 있다.
바나나 껍질 안쪽에 있는 흰 부분에는 트립토판이라 불리는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 트립토판은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라토닌의 분비를 촉진시켜서 우울감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사진출처=123rf] |
바나나 껍질이 우울증에 효과가 있다는 건 대만에서 진행된 한 연구로부터 입증된 바 있다. 다른 연구에서는 하루에 두 개 분량의 바나나 껍질을 먹으면 세라토닌 수치를 약 16% 가량 높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놓기도 했다.
물론 ‘바나나껍질을 어떻게 먹으라는 거냐’라는 의문이 들수 있다. 실제로 바나나 껍질은 식감이 좋지 않고 심지어 쓰기까지 해서 편하게 먹기는 힘들다. 물론 바나나가 충분히 익은 상태에서는 껍질이 더 얇아지고, 단 맛이 돌며 씹기도 쉬워져 그냥 섭취해도 좋지만 이 마저도 꺼려진다면 갈아서 주스 형태로 먹어도 좋다.
기존에 우유와 바나나 속살만 넣어서 함께 갈아 ‘바나나주스’를 만들었다면, 이제는 과감하게 바나나 껍질을 함께 넣어 보자. 주스 외에도 껍질을 끓는 물에 몇 분 간 삶으면 부드러워져서 섭취하기 어렵지 않고, 팬에 구워서 먹을 수도 있다. 실제로 일부 국가에서는 바나나 껍질을 함께 사용해서 조리한 요리들도 있다. 바나나 껍질을 잘 말리면 ‘바나나 차’로 우려먹을 수도 있다.
껍질 자체를 피부관리에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바나나 껍질을 피부에 문지르면 가려움증이나 염증을 줄일 수 있고 주름개선, 여드름제거 등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바나나 껍질의 활용은 구입한 바나나를 깨끗이 세척한 후에 진행돼야 한다.
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