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 코리아는 지난 10일 사천공장에서 제2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번 공장 증축에 투자된 금액은 8600만 불로 한화로는 약 1000억원 가량이다. 오는 2017년 1월에 제2공장이 완공되면 BAT 코리아 사천공장은 생산능력이 2015년 기준 연간 약 168억 개비에서 350억 개비로 2배 이상 늘어난다.
금번 공장 증축이 결정된 것의 배경에는 사천공장이 전세계 44개의 BAT 그룹 생산시설 중에서도 생산성, 품질, 원가 등에서 경쟁력을 높게 평가받은 바가 크게 작용했다. 사천공장은 2003년부터 현재까지 BAT 그룹의 전세계 공장 가운데 제품품질지수 및 생산품질지수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해왔고, 그룹 내 최고의 설비가동효율(OEE)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저수준의 원자재 손실률(WMs)을 달성하기도 했다.
BAT 측은 이번 증축으로 사천공장에서 생산되는 담배의 수출비중이 늘어나고, 지역 경제에 있어서도 고용 증대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사천공장에서 생산되는 담배의 43%가 13개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이 같은 수출비중은 완공 후 약 70%까지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출액도 1억 불(2015년 기준) 수준에서 2억 6000만 불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천공장 인재 채용 시 지역 인재 우선 채용한다는 BAT 코리아의 방침을 바탕으로, 사천공장 증축으로 100여명 이상의 신규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경남 지역 내 원자재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AT 코리아 생산총괄임원인 이성권 전무는 “이번 제2공장 증축은 BAT 사천공장이 그 동안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묵묵히 실천해 온 노력들이 훌륭한 성과로 나타난 결과”라며 “BAT 그룹 내 최고 수준의 공장인 사천공장이 이번 제2공장 증축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아시아의 수출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착공식에 참석한 송도근 사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BAT 코리아 사천공장은 지역 인재들을 고용하고 지역사회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등 경남 사천에서 가장 지역 친화적인 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며 “사천공장 제2공장 증축을 통해 지역 인재 채용 확대 및 관계 협력사의 동반성장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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