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베네치아에는 최근 며칠 전부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시내 중심가 곳곳에 ‘꺼져’(go away) 등 관광객들에게 적개심을 드러내는 문구와 이미지를 담은 전단들이 뿌려지고 있다.
사진=두산백과 |
베네치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인 산 죠반니 성당 외벽에는 ‘관광객은 가라. 당신들은 이 지역을 파괴하고 있다’라는 영어 문구를 담은 포스터가 내걸렸다.
산 마르코 광장의 거리에 비치된 쓰레기통에서는 아무 곳에나 쓰레기를 버리는 관광객들을 암시하듯 쓰레기를 버리는 돼지의 그림이 곳곳에 붙었다.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가 프랑스, 터키, 그리스 등 주변 국가들이 테러와 난민 여파로 관광객이 급감한 것과 달리 이탈리아 주요 관광지는 올 들어 관광객이 오히려 늘어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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