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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재개발 분양 1만6000가구…“수요 몰려 분양가 인상 우려”
부동산| 2016-09-08 08:42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9월 이후 전국 재개발 분양물량이 1만600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배에 달하는 재개발 분양물량이 예정됐다. 하반기 분양시장도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9월 이후 연말까지 전국에서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될 물량은 29곳 총 1만6370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7곳, 총 6626가구)보다 약 2.5배 늘어난 규모다. 수도권에서는 전체의 71.4%인 1만1687가구가 공급된다. 비수도권 공급물량은 4683가구다. 


고분양가 이슈를 등에 업고 청약자의 관심이 쏠리면서 분양시장은 뜨겁다. 서울 흑석뉴타운, 장위뉴타운 등과 부산 등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수십, 수백대 1 경쟁률로 마감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발표된 후 당장 주택공급이 줄 것처럼 보였지만, 일부 지역은 매도자 우위로 시장이 바뀌면서 매물이 줄고 호가가 상승하면서 분양가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며 “대출한도와 상환능력을 잘 따져보고 분위기에 휩쓸려 청약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도심 좋은 입지의 재개발 분양물량은 도시 외곽이나 배드타운으로 전락할 수 있는 택지개발지구보다 수요가 안정적이어서 시장이 위축돼도 탄탄한 가격을 형성할 수 있어 청약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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