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가 가을철 식탁 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생선인 갈치와 고등어를 짚어봤습니다.
한일 어업협상 결렬 이후인 7월부터 갈치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있습니다. 작년 동기대비 가격 상승률이 △7월 59.2% △8월 58.8% △9월 53.8% 등 50%를 웃돌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갈치를 찾는 발길도 뚝 떨어졌는데요. 롯데마트 기준 10월 1~17일 갈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8.1%나 감소했을 정도입니다. 같은 기간 고등어 매출이 53.7%나 증가한 것관 사뭇 대조적인 결과입니다.
두 국민 생선의 희비가 교차한 까닭은 한일 어업협상이 결렬되며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의 조업이 금지됐기 때문인데요. 갈치는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제주 서귀포에서 남쪽으로 200㎞ 이상 떨어진 EEZ 내에서 주로 잡히기 때문에 어업협상의 영향을 받는 반면, 고등어는 여름부터 겨울까지 제주도와 서해 인근에서 주로 잡히기 때문에 한일 어업협상 결렬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아왔습니다.
특히 장어를 닮은 갈치는 근육 건강에 좋은 생선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100g당 단백질이 18g이나 함유돼 있을 뿐 아니라, 리진, 페닐알라닌, 메티오닌 등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있는 양질의 단백질 덩어리입니다.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 근육량이 부족한 성인들이 섭취하면 좋습니다.
아울러 비타민도 풍부합니다. 비타민 B1, B2, B6가 각각 0.11㎎, 0.1㎎, 0.24㎎, 또 비타민 C는 1㎎, 비타민 E는 1.1㎎이 들어있습니다.
한편 고등어는 우리 몸에 좋은 기름인 오메가3를 가득 함유하고 있어 혈관에 좋은 생선인데요. 오메가3의 효능은 혈관 벽에 붙어있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심질환, 뇌경색 등을 유발하는 중성지방을 줄여줍니다. 또 고등어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은 뇌졸중과 동맥경화를 예방할 뿐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rim@heraldcorp.com
▶ 클릭하면 클린해집니다! [리얼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