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소위 ‘러시아 해킹’과 관련된 ‘정보’ 브리핑이 금요일(6일)로 늦춰졌다”면서 “아마 사건을 구축하는 데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모양이다. 매우 이상한 일이다”라고 썼다.
그의 글에서 눈에띄는 점은 ‘러시아 해킹’, ‘정보’ 등에 따옴표를 치고 ‘소위(so-called)’라는 표현을 붙인 것이다. AP통신은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이 따옴표를 통해 미국 정보기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되풀이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말 미 플로리다 주의 ‘마라라고’ 저택에서 열린 신년 전야제에서 취재진에게 이번주 중 미 대선 해킹설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계획을 밝혔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러시아와 전혀 상관없는 제3의 범인이 미 대선 해킹 사태의 배후에 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몇 가지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화요일(3일)이나 수요일(4일)을 발표일로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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