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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 하루만에 위기?
뉴스종합| 2017-01-11 11:33
-10일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 발족…JTBC 보도한 태블릿 겨냥
-같은날 장시호 제2 태블릿 공개하며 위기 맞아
-누리꾼들 “위원회 참여인사들 보수 아냐” 역풍도 거세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일부 보수진영 인사들이 모여 발족한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가 장시호의 제2 태블릿PC 제출, 여론의 거센 역풍을 맞고 위기에 봉착했다.

위원회는 지난 10일 발족해 JTBC가 습득해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까지 초래한 태블릿 PC가 조작됐다고 주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순실씨 조카인 장시호씨가 10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제2의 태블릿 PC를 제출함으로써 상황은 반전됐다.

최씨 최측근으로 알려진 장씨가 “최순실씨 것이 맞다”며 제출한 제2 태블릿 PC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의 스탭이 꼬여버린 것.

특히 제2 태블릿 PC 역시 JTBC가 보도한 태블릿 PC에 버금가는 상당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위원회 측의 태블릿 PC ‘조작’ 투쟁의 의미는 퇴색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가 기존 취지대로 움직이려면 JTBC 측 태블릿 PC와 장씨의 제2 태블릿 PC에 대해 동시에 일전을 벌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JTBC 측이 습득한 태블릿 PC는 이미 검찰 측에서 “최순실씨가 사용한 것이 맞다”고 인정한 바 있고, 장씨의 제2 태블릿 PC 역시 최순실씨 조카인 장씨가 스스로 “최순실 것이 맞다”고 주장하고 있어 그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의 여지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 여론 또한 장씨의 제2 태블릿 PC 등장과 함께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의 존재에 깊은 회의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들에 대해 보수 진영을 대변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아이디 audi****를 쓰는 한 누리꾼은 “(위원회 참여 인사들은) 보수가 아니고 극우인사들이다”라며 “무슨 진상 규명이 필요한가?”라고 되물었다.

ie4t****는 “보수진영이 공세한 적 없다. 박사모가 공세했다. 보수가 어딨냐. 친일독재가 보수?”라고 반문했다.

magu****는 “박사모나 일베 추종자들이 태블릿을 조작이라고 하는 건 대부분 못 배운 노인들과 머리 나쁜 저학력자들이기 때문”이라며 “태블릿 PC가 최순실꺼라는 지문, 홍채와 같은 증거...태블릿의 아이피 이동경로와 최순실의 이동경로가 같다고 과학수사로 증명됐는데... 이걸 이해를 못하는 거지...무식하니까..그런 무식한 것들이 조종해먹기 딱 좋지..범인의 지문이 나왔는데 난 거기 간 적 없소하고 무턱대고 우기기도..노인들의 특성”이라고 썼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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