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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출입기자 “반기문, 무능함으로 유엔 격 떨어트렸다”
뉴스종합| 2017-01-17 09:55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코피아난 전 총장 시절부터 유엔을 전문취재 해 온 기자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유엔 내부의 대체적인 생각은 반 전 총장이 친족 등용 및 부정부패 뿐만 아니라 무능함으로 유엔의 격을 떨어트렸다는 것”이라고 평했다.

또한 반 전 총장이 조카 반주현 씨가 기소된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의심이 간다”고 밝혔다. 



유엔출입 외신 기자이면서 인터시티프레스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매튜 리(Matthew Russell Lee) 씨는 1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10년 동안 반 전 총장이 해소한 국제 분쟁이 단 한 건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아주 형편없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또한 그는 “(정치적으로 큰 문제는 물론 상대적으로 작은 문제라고 생각되는 부룬디, 예멘, 미얀마 등에서의 문제들도 해결하거나 중재하지 못했다”면서 “유엔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반 전 총장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고 신임총장에 더 집중하자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리 씨는 “반 전 총장은 단 한 번도 중국, 러시아 등 세계의 강국들을 비판하려고 하지 않았고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노력했다”며 “결국 이 모든 것이 본인이 한국에서 대통령으로 출마하기 위해서 한 것들이었다”고 비판했다.

한편 리 씨는 반 전 총장의 조카 반주현 씨가 뇌물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2015년 5월 15일에 제가 공개적으로 그(반 전 총장)의 대변인을 상대로 반주현 씨가 왜 반 전 총장의 지위를 이용해서 부동산을 사들일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며 “반 전 총장이 이 기소건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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