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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에게 ‘오라 가라’…박순자 의원 언행 도마 위
뉴스종합| 2017-01-18 08:45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난 17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팽목항 방문에 동행했던 박순자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오라’고 ‘명령’하거나 유가족을 잘못 소개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언행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 반 전 총장의 팽목항 방문 영상을 보면 박 의원은 반 전 총장을 계속해서 따라다니고 있다. 


박순자 새누리당 의원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을 반 전 총장에게 잘못 소개를 하는 한편, “다윤이 어머니 아버지 같이 오시라해요”, “은화 엄마 모셔와요” 등 희생자ㆍ미수습자 가족을 찾기도 했다.

여기에 유가족과 반 전 총장의 손을 ‘억지로’ 잡게 하거나 나서서 자리를 정해주는 등 유가족들을 불편하게 하는 언행을 줄곧 보였다.

해당 영상을 생중계했던 미디어몽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전하며 분노 섞인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의 팽목항 방문을 라이브방송한 미디어몽구의 트위터 게시글 캡처

미디어몽구는 “오늘 팽목항 방문한 반기문을 안내했던 박순자 국회의원, 어디서 은화엄마랑 다윤엄마한테 오라고 하냐”면서 “2014년때하고 보름전하고 오늘 딱 3번만 얼굴 보이고선 그 동안 신경쓴 것처럼 반기문한테 이야기하는데... 뻔뻔함에 치를 떨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박 의원은 “지역구가 안산으로 세월호 희생자ㆍ미수습자 가족과는 오래전부터 잘 아는 사이다. 반 전 총장에게 희생자ㆍ미수습자 가족이 하소연할 기회를 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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