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바른정당, 새누리당에 이어 국민의당도 ’文 군복무 1년 단축’ 비판
뉴스종합| 2017-01-18 10:06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군복무 1년 단축 주장에 대한 비판행렬에 국민의당도 가세했다. 앞서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안보 포퓰리즘”, “권력야욕 수단” 등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문 전 대표를 비판한 바 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군복무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자고 주장했다. 이재명 시장은 10개월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남경필 지사는 모병제를 주장하고 있다”며 “실현가능성을 고려안하고 이렇게 발표해도 되는 것인지 의문스럽다. 물론 젊은 나이에 중요한 시기를 군복무로 보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또 저출산 시대에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될 사안”이라고 했다.김영환 최고위원 역시 “군복무를 1년 단축하는 문제, 귀가 뜨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인구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안보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자칫하면 국민들에게 포퓰리즘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신성한 국방의 의무마저 권력야욕의 수단으로 이용하려 하는가”라며 비난했다.그는 “문 전 대표가 우리 국방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말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남한과 북한은 휴전 중으로서 작년 말 기준 북한 병력은 128만여 명으로 남한(62만5000여명)의 2배가 넘는다”고 말했다.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은 전날 구두 논평을 통해 “문 전 대표는 국방에 대한 의지가 있는 분인지 의심스럽다”며 “오로지 모든 관심이 대권에만 가 있다”고 비판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 역시 “아예 군대를 없애자고 하자”며 “야권의 소위 대선주자들의 선거를 의식한 안보 포퓰리즘이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다”고 했다. 새누리당 출신의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와 국민의 보위라는 절대절명의 책무를 지닌 대통령에 도전하겠다는 사람이 국가 안보는 제쳐놓고 오직 청년 표 얻는 것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나라의 장래는 외면한 포퓰리즘”이라고 했다.

cook@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