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야권 성향의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선 표 의원의 징계 소식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특히 ‘표창원 징계에 대한 분노’라는 게시물이이목을 끌면서 많은 네티즌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게시물에는 표 의원을 후원하는 계좌로 10만원을 송금한 인증샷이 담겼다.
글쓴이는 “분노를 억누를 길이 없어서 내 지갑을 털었다”며 “징계 6개월? 그럼 6개월동안 매달 내 지갑을 털어야겠다”라고 밝혔다. 이 네티즌의 게시물에는 “멋지다”, “저도 후원하겠다”는 댓글이 달렸다. 그 숫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국민이 정치인에게 후원금을 통해 감정을 드러낸 것은 앞서도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는 이 의원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최순실 게이트 증인 청문회 과정에서 증인 심문을 방해하는 뉘앙스를 풍겨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 당시 여론은 이 의원을 등졌다. 그리고 많은 시민이 이 의원 후원 계좌에 ‘18원’을 송금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 |
실제 이 의원은 “몇백명이 정치 후원금 18원을 의원실로 보낸 뒤 영수증을 달라고 한다”며 호소했다. 또 “문자나 카톡으로 쓴 소리 하는 분들이 많아 휴대폰이 뜨거워 사용 못할 정도”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논란 끝에 그는 결국 새누리당 간사직에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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