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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서 바람 소리가 나요!성인남녀 74%, 취업 스트레스 때문에 이명 증상 있다
헤럴드경제| 2017-03-06 13:27

[헤럴드경제]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성인남녀 580명을 대상으로 소리비인후과와 함께 ‘취업 스트레스 관련 이명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74%는 구직 스트레스로 인해 이명 증상이 나타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이명증상이 생긴 지 얼마나 되었는지 물은 결과, ‘1년 미만(39%)’이라는 답변이 가장 우세했고, ‘1년 이상 2년 미만(26%)’과 ‘3년 이상(26%)’이 그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하루 중 이명이 심해지는 때로는 ‘신경을 많이 쓴 후(26%)’를 가장 많이 꼽았는데, 취업에 대한 생각 때문에 이명이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피곤할 때(19%)’, ‘조용할 때(15%)’, ‘취침 전(9%)’ 순으로 많았다. 더불어 이명 때문에 우울함을 느끼는지 묻자, ‘예(54%)’라는 응답이 ‘아니오(46%)’라는 답변보다 더 많았다. 성인남녀들은 과도한 취업 스트레스로 인해 이명을 경험하고 있었다.

성인남녀들은 구직스트레스가 이명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조사 결과, ‘예’라는 응답이 전체 71%를 차지하는 등 과도한 스트레스가 이명 증상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성인남녀에게 이명이 취업 혹은 취업준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하는지 물었다. ‘약간 그렇다’라는 응답이 51%로 가장 많았으며, ‘별로 그렇지 않다(23%)’, ‘아주 그렇다(19%)’는 답변이 2, 3위를 기록했다. 매우 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7%에 그쳤다.

한편, 이명 이외에 구직스트레스로 나타난 질병으로는 ‘신경과민(25%)’이 가장 많았으며, ‘우울증(22%)’이 그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 ‘소화기 질환(17%)’, ‘불면증(14%)’, ‘대인기피증(13%)’ 순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최근 구직난으로 인한 취업스트레스가 고스란히 질병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건강한 심신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인크루트 성인남녀 회원 580명을 대상으로 2월 7일부터 2월 14일까지 이메일로 실시되었다. 학생 및 취업준비생은 전체의 39%, 직장인 48%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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