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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아진 지갑에는 두꺼워진 품질로 승부, 수제버거의 참맛 대니버거
헤럴드경제| 2017-03-31 16:25

[헤럴드경제] ㈜비앤엠에프씨 ‘대니버거’는 기존 수제버거보다 다양한 버거들을 개발하고, 한국 프랜차이즈 매장에 필요한 경영노하우로 가맹점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니버거의 이민기 대표는 우유를 넣어 반죽한 무방부제 효모빵과 두텁고 육즙이 배어나오는 패티, 당일 생으로 입고되는 신선한 채소와 차별화된 소스로 이뤄진 수제버거는 가격대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고 전한다. 

또한 슈퍼푸드인 병아리콩을 갈아 넣은 패티로 만든 건강메뉴인 그린버거, 갈릭순살버거, 칠리치즈순살버거, 하와이안불고기버거, 구아카몰스테이크치즈버거 등 기발한 아이디어의 17가지 버거를 출시한 상태다. 이 대표는 다른 수제버거 업계에서 약 80g대의 평균을 유지하고 있는 고기패티를 100g으로 증량하고, 패티의 두꺼움을 유지하면서 독창적인 맛의 균형을 찾았다. 또한 자체 개발한 국산 생마늘 소스의 갈릭순살버거, 명태와 밀가루로 맛을 내는 대신 생새우를 넣은 새우버거는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은 메뉴들이기도 하다. 대니버거는 현재 11개 매장이 운영 중이며, 무리한 확장 대신 점주가 안정권에 접어들 때까지 관리하는 본사의 방침에 따라 청결과 맛, 서비스와 성실성을 강점으로 삼으며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본래 수제버거의 본고장에서는 햄버거에 탄산음료 뿐 아니라 맥주를 즐기는 것이 정석이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연령대를 공략하고 있는 대니버거에서는 치킨과 피자에 맥주, 특히 ‘치맥’ 문화가 자리 잡은 한국에서 캐주얼 패스트푸드식으로 운영되는 햄버거 문화에서는 생소했던 ‘햄맥’을 도입했다. 본래 유명 치킨프랜차이즈의 영업본부장 출신으로 지난해 8월 ㈜비앤엠에프씨를 런칭한 이 대표는 매장 운영에서도 남다른 노하우를 갖고 있다. 10평 내외의 경우 테이크아웃과 배달을 겸하는 매장, 15평 이상은 여기에 맥주와 커피 복합형을 추가한 매장을 제안한 것이다. 그래서 대니버거는 오픈 후 저녁 7시 반까지는 햄버거와 사이드메뉴 중심의 패스트푸드점이고, 퇴근시간대인 7시 이후에는 순살간장치킨을 비롯한 8가지 치킨메뉴와 수제버거, 수제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펍으로 변신한다. 여기에는 스무디와 커피 같은 기본 음료 및 치즈스틱과 나초, 감자튀김 같은 사이드메뉴가 충분하여, 지난 3-4년간 대세가 된 맥주펍과도 경쟁할 수 있는 다양성이 장점이다. 

또한 오랜 프랜차이즈 운영경험을 살려 재료 원가율을 낮춘 이 대표는 점주가 부담할 마진을 낮추어 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했고, 한 매장에서 2가지 이상의 스타일로 운영하여 회전율을 높였다고 한다. 메뉴를 개발하는 R&D팀이 있고 본사에서 패티를 공급하기 때문에, 매장에서 재료를 간단하게 공수해 기본 파우더를 입혀 튀기는 간단한 조리만으로도 매장 운영이 거뜬하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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