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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택시요금 인상 않고, 운수종사자 처우개선 압박할 듯
뉴스종합| 2017-04-23 11:37
[헤럴드경제]서울시가 유가 하락을 이유로 당분간 서울시 택시요금을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3일 255개 택시회사 전체의 경영·재무자료를 토대로 택시운송원가를 분석한 결과 택시 요금 인상 요인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연구원, 한울회계법인에 의뢰해 택시운송원가 분석 및 요금체계 개선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해 택시 한 대당 운송비용은 29만11원으로, 2014년도 32만1407원에 비해 3만1396원(9.8%) 줄었다. 이는 유류비용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데 힘입은 것이다.


저유가 영향으로 택시 한 대당 하루 연료비가 2014년 6만2798원에서 2016년 2만9780원으로 3만3018원(52.6%)이나 감소했다. LPG 평균 단가가 2014년 1094원에서 2016년 768원으로 약 30% 떨어졌기 때문이다. 연비가 좋은 신차 도입과 운행거리 감소로 유류사용량 자체도 12% 줄었으며 물가상승률은 연 평균 1.26%에 그쳤다. 기사 2명이 택시 한 대를 이용하는 경우 택시 한 대당 하루 수입은 31만736원(부가세 포함시 32만6900원)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택시회사들이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할 여력이 충분히 쌓인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택시 운수종사자에 대한 처우개선을 압박했다.

택시회사 한 곳당 평균 운송비용은 2년 전에 비해 연 3억4000만원씩 줄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법인택시 영업환경 개선이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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