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카오, 中텐센트와 협력 강화…‘기다리면 무료’ 만화플랫폼에 도입
뉴스종합| 2017-08-03 11:47
-중국 최대 만화전문사이트 ‘텐센트동만’에 선보여
-2차 콘텐츠 등 IP비즈니스로 협업 분야 넓힐 계획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 카카오가 중국의 종합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협력을 강화한다.

3일 카카오에 따르면 모바일 콘텐츠플랫폼 카카오페이지의 유료 비즈니스 모델 ‘기다리면 무료’가 텐센트의 만화전문사이트 ‘텐센트동만’에 도입된다. 텐센트동만은 5만 명 이상의 작가가 작품을 연재하는 중국 최대 웹툰ㆍ애니메이션 플랫폼이다. 

국내 콘텐츠 플랫폼의 유료 비즈니스 모델이 중국 현지 플랫폼에 정식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가 카카오페이지의 ‘기다리면 무료’ 비즈니스 모델이 중국 만화 전문사이트인 텐센트동만에 도입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제공=카카오]

‘기다리면 무료’는 이용자가 작품을 구독한 후 작품별로 설정된 일정 시간이 지나면 1회차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카카오페이지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용자는 자신이 구독하는 작품을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고, 출판사와 작가는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카카오는 ‘기다리면 무료’ 도입으로 텐센트와의 협력범위가 콘텐츠 공급 차원을 넘어 플랫폼 운영 부문까지 더욱 넓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올해 초 텐센트동만과 손잡고 ‘연애싫어’, ‘소녀신선’, ‘김비서가 왜 그럴까’, ‘마검왕’ 등 20개 작품을 중국 독자들에게 선보였다.

두 회사는 앞으로도 2차 콘텐츠, 동영상 등 지적재산(IP) 비즈니스로 협업 분야를 늘릴 계획이다. 텐센트동만에서 인기가 검증된 ‘제왕의 길’, ‘고양이 요괴의 유혹’ 등 현지 콘텐츠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국내에 소개하는 동시에, 마케팅ㆍ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진수 카카오 콘텐츠사업부문 부문장은 “‘기다리면 무료’ 모델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텐센트동만의 중국 내 플랫폼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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