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세청은 올해 고액·상습체납자 2만1402명의 명단을 국세청 홈페이지와 전국 세무서 게시판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개인·법인은 모두 신규 명단 공개 체납자들이다.
이번에 공개된 체납자 중 개인은 1만5027명, 법인은 6376개로 총 체납액 규모는 11조4697억원에 이른다.
올해는 명단 공개기준 1년 이상 체납액 규모가 3억원에서 2억원 이상으로 하향돼 공개 인원이 4748명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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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ㆍ상습 체납자 명단에 오른 배우 김혜선과 가수 구창모에 대해 네티즌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사진=OSEN] |
이에 대해 국세청은 지난 3월에 명단 공개 예정자에 대해 사전 안내 후 6개월 이상 소명 기회를 주고 체납액의 30% 이상을 납부하거나 불복 청구중인 경우 등은 공개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랐다가 세금을 내지 않아 아직까지 명단에 올라와 있는 대상까지 합치면 체납자수는 약 5만 여명에 달한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개인 중에는 전 효자건설 회장 유지양이 상속세 446억 원을 체납해 1위에 올랐고, 다음으로 전 주식회사 이프 실대표자 신동진이 상속세 등 392억 원을 체납했다. 그리고 그 뒤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도 양도소득세 등 368억 원을 체납해 3위를 기록했다.
유상나·유혁기·유섬나 등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는 증여세 등 115억4300만원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들의 탈세 소식도 전해졌다. 개인 체납자 명단에는 가수 구창모가 양도소득세 등 3억8700만원을 체납했고, 탤런트 김혜선은 종합소득세 등 4억700만 원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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