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학생들은 네이버 폼, 길거리 설문, 연예매니지먼트 회사를 대상으로 한 방문상담 등을 실시하였으며, 국내 유명 연예기획사 35개사를 비롯해서 학생, 일반인 등 총 516명이 이번 설문에 참여하였다. 설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시청자들은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특히 20-30대의 40% 이상이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연예기획사와의 상생협력관계를 묻는 질문에서는 부정적인 시각과 긍정적인 시각으로 나눠지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이러한 프로그램이 방송사와 연예기획사간의 수직적 관계와 같은 갈등관계가 심화될 것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우려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이들 시청자들은 방송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지속되기를 희망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여주었다.
▶음악시장에 어떠한 파급효과를 미칠까.
첫째, 방송사 오디션 출신 가수들이 기존의 K-POP을 이끌던 아이돌 만큼 국내외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았다. 응답자의 87.2%가 이와 같은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고 나이가 많을수록 보다 더 낙관적인 예상을 하고 있었다. 둘째, 이러한 프로그램이 향후 연예매니지먼트산업에 기여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30-40대 연령층의 평가가 가장 긍정적이었다.
▶연예기획사의 평가는 당초 기대와는 다소 달랐다.
조사대상 기획사의 75.0%가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즐겨본다고 응답할 만큼 관심을 보였다. 특히 기존 국내 중소연예기획사 소속 연예인과의 비교평가에서는 비슷하다는 견해가 45.7%이고 우수하다거나 아주 좋다는 평가는 54.3%로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였다. 또한 기존의 연예기획사들이 오디션프로그램과는 달리 새로운 아이돌 탄생모델을 원하는 응답도 45.0%로서 새로운 변화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방송사의 아이돌 오디션프로그램 진출에 대해서는?
다른 직업군에 비해서 연예기획사의 부정적인 입장이 다소 많을 것으로 예상하였지만 결과는 달랐다. 연예기획사 40.0%(14개사)가 긍정이라고 응답하였고, 보통이라든가 또는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한 업체는 각각 28.6%(10개사)로서 긍정적인 시각을 보는 업체가 더 많았다. 그러나 방송사의 이러한 오디션프로그램은 국내 기획사간의 수직적 분업체계가 심화되리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많았다는 점에서 연예기획사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방송사의 아이돌 오디션프로그램 출신자의 경쟁력은.
이에 대해 참여 기획사의 응답은 선발된 가수들은 국내외 음악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거라는 견해가 71.4%로서 이들의 능력과 방송국의 파워를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였다. 또한 향후 연예매니지먼트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팬문화 형성에는 다소 반신반의하는 견해들이 많았는데, 이는 아이돌 가수들의 반짝 인기를 염두한 의견으로도 보인다.
▶향후 전망에서 대해서,,.
가수 신인발굴과 같은 오디션이 방송국이 아닌 연예기획사에서만 해야 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기획사는 34.3%(12개)인 반면 반대의 견해를 표명한 기획사가 43.0%로서 더 많았다. 즉, 방송국의 오디션프로그램 참여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면 설문 참여 기획사의 60.0% 이상이 소속연예인들이 방송사 아이돌 프로그램 출연을 지원하겠다는 의향을 피력한 점이다.
이번 설문에서 학생층의 참여도가 가장 높았는데 향후 음악 콘텐츠를 소비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올 것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의견에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학생층은 평소 연예인들의 활동에 관심이 많은데다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경향이 높고, 국내 음악콘텐츠 유통에도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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