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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 살림보고서③]서울 부자?…결국 집 부자
뉴스종합| 2018-03-12 10:54
평균자산 1억3000만원 상회
부동산 비중 78.4%...‘최고’
가구평균소득 울산이 1위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신한의 조사에 따르면 ‘보통사람’이 보유한 총 자산은 평균 3억2501만원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서울에 거주하는 ‘보통사람’의 평균 자산은 4억5521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1억3000여만원이 더 많다. 서울을 제외하고 자산이 전국 평균치 이상인 곳은 경기(3억4069만원)와 울산(3억3652만원) 뿐이었다. 이 외에 대구(3억2385만원), 부산(3억1587만원) 등 일부 광역시를 제외하면 다른 지역의 평균 자산은 2억원대로 전국 평균에 한참 못 미친다. 강원은 평균 자산이 2억883만원이었고, 전남은 1억926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사실상 서울의 자산 가치가 전국 평균치를 올려주고 있는 셈이다.


서울 거주자들의 자산 가치는 부동산이 덕분이다. 서울은 총 자산 중에서 부동산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서울 거주자들의 자산 중 부동산의 비중은 78.4%로, 전국 평균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인 74.6%보다 3.8%포인트 높았다. 경기(76.3%)와 부산(75.4%), 인천(75.4%) 지역이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대구도 부동산 비중이 73.3%로 높은 편이었다. 이 곳들은 대부분 총 자산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곳과 겹친다. 대한민국에서 자산이 많다는 것은 결국 부동산 가치가 높다는 얘기다.


서울은 총 자산과 부동산 가치 등에서 전국 최상위에 위치했다. 그러나 소득만 따져보면 ‘실속’은 울산에 있었다. 전국의 월 평균 가구 소득이 438만원인 가운데 울산 지역은 488만원, 서울은 48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평균은 455만원, 비수도권은 421만원으로 그 격차는 1.1배 가량 됐다. 이 중에서도 서울과 경기(438만원), 울산, 광주(449만원)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소득을 보였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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