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로는 약현성당과 천주교 순교성지인 서소문역사공원, 서울로7017이 있어 발걸음이 점차 잦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이다. 구는 문화유산이 몰려있음에도 통행길이 좁은 청파로를 이번 사업으로 사람 중심 길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사업구간의 총 길이는 300m다. 구는 구간 내 얽힌 전기ㆍ통신선을 지중화하고, 5m인 도로 폭을 최대 12m로 넓힌다. 이 안에는 녹지와 자전거도로를 만들 예정이다. 현재 실시설계가 막바지에 이른 상황이다. 다음 달에 지중화공사를, 오는 6월에는 보도확장 등 재편작업에 나서 올해 11월 내 개선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사업에는 지난 2월 서울시의 ‘생활권 도로다이어트’ 대상으로 뽑혀 지원받은 5억원을 더해 모두 30억원이 투입된다.
최창식 구청장은 “청파로 일대를 서울에 오면 꼭 방문하고 싶은 역사문화거리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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