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 플랫폼 ‘큐라이즌’, 정확한 빅데이터로 신약개발 비용 절감
인류의 역사가 이어지면서 각종 질병이 새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신약개발도 인류의 과제 중 하나이지만, 신약을 하나 개발하는데에는 1조원 이상의 비용과 15년 이상이 시간이 소요된다.
실제로 Tufts Center의 최근 보고서인 Study of Drug Development에 의하면 규제에 대해 허가를 얻은 처방 약품 개발 비용은 추정 2.6조 달러에 달한다.
그렇다면 왜 신약 개발에 이러한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것일까?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데이터 부족과 낮은 수준의 약물 복용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정확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것은 장기간의 힘든 테스트 과정이 필요한 신약개발에서 약물 영향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또한 신약개발을 위해 환자의 데이터를 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제약사들의 부담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이러한 의학 분야에서도 실시간 빅데이터가 비용과 시간을 줄여 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보건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 표준화의 비용을 30퍼센트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큐라이즌(Curaizon)의 CuraData 솔루션이 의료 기술 분야에 혁신을 불러올 블록체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기계 학습 및 AI 기술을 환자 순응도 데이터와 병합해 의료 연구자와 제약사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고유의 표준화되고, 익명 처리된 데이터세트를 제시한다.
큐라이즌은 데이터 분석 도구를 통해 실시간 정보 품질과 가용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플랫폼은 익명화된 빅데이터에 기반하여 처방전 준수에 관한 데이터 세트를 생성한다. 이는 임상시험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서로 다른 종류의 약에 대한 예측모형의 생성과 서로 다른 의료 분야에 참가하는 사람들 간의 협력 그리고 엔드 투 엔드 데이터 통합을 촉진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연구자들은 환자의 피드백을 통해 현 치료방법의 단점에 관한 귀중한 정보와 치료 불이행에 관한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특정 약물이나 치료 형태에 관한 합병증에 대한 이해도도 늘어나게 된다.
Curaizon 생태계의 주요 요소는 CuraServe™, CuraView™ 그리고 CuraData™의 세 가지로 구분된다. CuraServe는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환자들이 제 시간에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알리는 한편 CuraView는 국가건강시스템과 연동된다.
이러한 기술을 사용해 큐라이즌은 매일 각 환자에 대한 평균 4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포착하고, 환자에 대한 고유 인구통계 및 순응도 데이터를 큐라서브를 통해 수집 및 익명 처리하며, 큐라데이터에 보관 및 분석한다. 큐라이즌의 실시간 순응도 기술로 수집한 데이터는 의료 제공자의 환자 데이터와 병합되어 의료 연구 및 개발을 보다 지원하기 위한 보다 뛰어나고 자세한 데이터세트를 생성할 수 있다.
큐라이즌의 니콜라스 럼블(Nicholas Rumble) 대표는 “의료분야에 블록체인을 활용한다면 환자와 의료 제공자에게는 약물, 치료 이행 데이터의 기능성, 이용성을 향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제약회사는 R&D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결과적으로 환자와 건강의료 공급자가 지불하는 금액이 줄어드는 순기능을 발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윤병찬 기자 / yoon4698@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