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 올리브 ‘서울메이트’가 호스트 정진운과 서효림 하우스의 마지막 홈셰어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시즌1의 막을 내렸다. ‘서울메이트’의 가장 큰 장점은 외국인 메이트와 화합하며 잘 지내는 출연자들의 친화력 등을 보며 자긍심을 가질 만하다는 것이다. 외국인은 물론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무형의 새로운 한국 매력을 알려줬다는 것이다.
‘서울메이트’는 셀럽들이 집에서 외국인 게스트를 맞이하고 2박3일간 함께 홈셰어링을 하며 추억을 쌓아나가는 글로벌 홈셰어 리얼리티. 지난 25일 방송을 끝으로 첫 번째 시즌을 마감하고 잠시 재정비 기간을 갖는다.
2017년 11월 11일 첫 방송된 ‘서울메이트’는 이후로 총 10명의 스타 호스트와 12팀의 외국인 메이트가 매력 넘치는 서울 탐험에 나서며 한국의 맛과 멋을 체험했다. 출연자들은 하우스를 가감없이 공개하며 반전 매력을 선보인 한편, 외국인 메이트와의 예상치 못한 꿀케미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숙의 ‘전면리뉴얼’ 쑥하우스, 구하라의 복층하우스, 서효림의 호텔식 하우스…셀럽들의 집 보는 재미
그 동안 방송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출연자들의 집이 공개돼 보는 재미를 더했다. ‘서울메이트’의 첫 번째 호스트로 나선 김숙의 집은 수백 장의 LP판과 각국의 전통 소품으로 가득한 인테리어로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에 이어 필리핀 메이트까지 두 팀을 맞이한 김숙은 두 번째 홈셰어링을 앞두고 전면 리뉴얼을 단행하기도 했다.
구하라는 벽난로에 북유럽풍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복층 하우스를 공개했다. ‘해외여행 고수, 취미 부자’ 서효림은 호텔 부럽지 않은 역대급 하우스를 오픈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반려견인 비숑프리제 여섯 마리와 아르헨티나 커플 메이트와의 유쾌한 케미를 뽐냈다.
#앤디X토마스 맥도넬, 김준호X핀란드 누님·형님들…셀럽보다 더 셀럽이 된 메이트
호스트 못지않은 인기를 모은 메이트들도 탄생했다. 영화 ‘다크 섀도우’와 미국 드라마 ‘원헌드레드 시리즈’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토마스 맥도넬의 인기는 그야말로 남달랐다. 평소 SNS에 남다른 한글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던 토마스는 앤디의 메이트로 등장해 매 회 보여준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대한미국인’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실시간 검색어와 SNS를 장악했다.
핀란드 누님들에 이어 남편인 핀란드 형님들까지 메이트로 맞으며 ‘핀란드 전문 호스트’로 거듭난 김준호는 핀란드 현지 신문의 한 면을 장식했다. 핀란드 메이트들은 그 누구보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유쾌함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장서희X네덜란드 대가족, 이이경X터키 형제들, 정진운X독일 농구마니아 꿀케미 ‘뿜뿜’
셀럽 호스트와 외국인 메이트가 선보이는 의외의 꿀케미도 관전 포인트였다. 부부를 비롯해 4명의 자녀까지 무려 6명을 메이트로 맞은 장서희는 여배우 이미지를 내려놓은 털털한 반전 매력을 발휘하며 ‘대가족 케미’를 뽐냈다. 호스트로서 국보급 친화력을 선보인 이이경은 큰할아버지가 한국전쟁 참전 용사였던 터키메이트와 뜨거운 형제애를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축구 덕후’들 답게 축구 경기, 게임 등으로 메이트들과 결속력을 다졌다.
연예계 소문난 농구마니아인 정진운은 독일 농구선수 메이트들을 만나며 농구로 대동단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운동을 좋아하는 이들은 농구대결은 물론 수상레저 체험, 바다낚시까지 야외 액티비티를 즐기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소유 ‘먹방요정’의 탄생, 이기우 화제의 ‘기우리 떡국’…한식에 입덕한 외국인 메이트들!
여행에서 빼놓을 없는 맛깔스러운 먹방으로 매 회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뉴질랜드 모녀를 메이트로 맞은 소유는 매회 맛깔스런 음식 소개와 군침 돌게 하는 먹방으로 ‘먹방요정’에 등극했다. 직접 요리한 집밥부터 왕갈비, 제주 향토음식, 순대곱창, 매운 닭발까지 한국의 맛을 제대로 전파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기우는 반전손맛의 ‘기우리 떡국’으로 멕시코 메이트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절친 이이경 하우스의 터키 메이트들도 한국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으로 ‘기우리 떡국’을 꼽아 이이경의 질투까지 유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메이트’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한국의 문화와 음식이 이렇게 다양하고 자랑스러울 수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됐다. 외국인 메이트도 한국을 정말 즐겁게 즐기고 돌아갔지만 국내 시청자들도 몰랐던 한국의 매력을 새롭게 느낄 수 있다는 피드백을 받으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별한 호스트와 특별한 이방인의 2박 3일간 특별한 여행을 그린 글로벌 홈셰어 리얼리티 ‘서울메이트’는 재정비 시간을 갖고 내년 시즌2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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