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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남편 일을 잘 몰라 원망스럽다” 구속된 남편에 대한 입장 전해
엔터테인먼트| 2018-11-24 09:45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방송인 김나영의 남편 A씨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박장 개장 혐의로 구속 수감된 가운데, 김나영은 남편의 사업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전했다. 

몇몇 누리꾼들은 어떻게 남편의 직업을 전혀 모를 수가 있느냐고 한마디씩 했다. 방송에서 김나영은 남편 직업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금융투자회사 이런 건데 들어도 잘 모르겠다”고 말끝을 흐리곤 했다. 김나영은 피해자일 수 있지만, 남편의 직업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잘못은 있다. 

김나영은 남편 문제와 관련, 23일 저녁 소속사인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보도자료를 돌려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김나영은 “제가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하는 동안, 남편의 직업에 대해 아는 것은 자산 관리를 하고 운용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남편에게 손 벌리지 않아도 될 만큼 제 분야에서 열심히 일 해왔고, 너무나 바랐던 예쁜 아이들이 생겼기에 하루하루 정신없이 지냈습니다. 연예인이라는 저의 직업에 대해 남편이 온전히 이해할 수 없듯, 저 역시 남편의 사업과 수식들에 대해 깊이 이해하지 못했습니다”라면서 “결혼 후, 남편은 본인의 일로 매우 힘들어 했지만 제가 더 열심히 일해서 이 소중한 가정을 지키면 ‘남편 일도 잘 되겠지...’ 하는 희망으로 제 일에 더욱 집중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남편이 하는 일이 이런 나쁜 일과 연루되었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분들의 황망함과 상실감에 감히 비교될 순 없겠지만, 저 역시도 어느 날 갑작스럽게 통보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기만 합니다”면서 “불미스러운 일을 겪으면서도 이미 약속된 스케줄을 급작스럽게 취소할 수 없는 일이었고, 몇몇 촬영이나 행사 참석 역시도 엄마, 아내 김나영이 아닌 방송인 김나영의 몫이기에 강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리 전후사정을 말씀드리지 못했던 점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관계자 분들의 너른 이해 부탁드립니다”고 덧붙였다.

김나영은 “남편이 하는 일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던 제 자신이 원망스럽고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남편에 대해 무작정 믿지 않고 좀 더 살뜰히 살펴보았을 걸 하는 후회가 막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어린 두 아들의 엄마이기에 마냥 정신을 놓고 혼란스러워할 수만은 없는 상태입니다”라면서 “남편의 잘못들은 기사로 더 자세히 알았고,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태를 파악하고자 여러 방면으로 자문을 구하며 조사와 재판이 마무리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편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죗값을 치를 것입니다. 저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자신을 뒤돌아보고, 제가 할 수 있는 한 좋은 일로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썼다. 

한편, 김나영 남편 A씨를 포함한 10명의 피고인은 불법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개설해 200억 원대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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