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세계적 수준 연구자 육성…지속가능한 지원 시스템이 좌우
뉴스종합| 2018-11-24 10:11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세계가 주목하는 1%의 가능성에 도전하는 연구자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단계별로 우수 연구자를 발굴하고 관리하는 체계적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열린 한국연구재단과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 지원 전략 포럼’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를 육성,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희윤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장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 지원 전략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제공=한국연구재단]
이주원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진흥과장은 “기초연구를 통한 미래세대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연구자가 창의성 도전성을 발휘할 수 있는 지원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향후 5년간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연구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년 발표된 세계에서 영향력있는 한국 연구자 41명에 대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세계 1% 연구자(HCR)은 40대 이상 연구자가 41%를 차지하고 있다. 60대 이상 HCR의 64%가 최근까지 HCR로 선정되는 등 고경력 연구자들의 세계적 학술영향력이 높으며, 97% 이상이 기초ㆍ원천연구에 활발히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국제공동연구도 세계 평균의 2배 내외에 달할 만큼 활발히 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국내 HCR의 34%가 최근 10년간 연구단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중 한국화학연구원 박사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장기적 연구비 지원과 함께 성실도전에 대한 정부와 지원기관의 적극적인 인정, 그리고 행정업무 최소화를 통해 연구에 몰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윤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장은 “노벨과학상은 목표가 아니라 과정에서 얻어지는 선물”이라며 “겉모습 보다는 최고의 성과를 얻기 위한 연구과정과 연구자들의 이야기, 연구에 몰입할 수 있은 환경을 구축하는 등 내용에 충실하겠다”고 언급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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