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서울시에서 실시한 2018년 자치구 결핵관리사업 평가에서 사상 처음 최우수구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중구는 노숙인 수가 서울시 평균 보다 15배 높고 65세 이상 노년층도 17%에 달하는 등 결핵 취약계층 비율이 높은 곳이다. 이번 쾌거는 2020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려는 국가정책에 기여하기 위해 구가 추진한 노숙인 및 쪽방주민 집중 결핵관리와 결핵고위험 발생군에 대한 결핵 조기검진, 집단시설 종사자에 대한 결핵예방 활동이 이끌어 낸 결과다.
그 중에도 노숙인ㆍ쪽방주민 결핵환자를 돌보는 ‘직접복약확인사업(DOT)’은 수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결핵은 꾸준한 복약으로도 치료가 가능한 병이라 알려져 있다. 이 사업은 복약확인요원이 결핵환자 거주지를 매일 방문해 투약을 관리하고 약제 부작용과 건강 상태를 점검하면서 병원 진료시에는 동행도 하는 등 완치될 때까지 그들의 생활 전반을 살피는 것이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