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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풍납동 토성 종합정비계획’ 주민의견 수렴 개시
뉴스종합| 2018-11-27 08:04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풍납동 토성 종합정비계획’을 마련하고, 풍납동 토성(이하 풍납토성)의 미래비전과 체계적인 발전방안 수립을 위한 온라인 주민의견 수렴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1일 구는 송파구청 홈페이지에 ‘풍납동 토성 종합정비계획’ 초안을 게시하고, 온라인 의견수렴을 시작했다. 주민들은 12월 20일까지 홈페이지 ‘참여소통’ 메뉴의 온라인 접수를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풍납동 토성 종합정비계획’의 추진배경은 풍납토성의 문화재 복원ㆍ정비사업이 시행된 지 25년이 지났으나, 그간 문화재청의 기본계획 외에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계획 없이 사적지 보상 및 문화재 보수ㆍ정비 차원에서 사업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송파구는 지난해 초부터 1년6개월여 간 문화재청 및 서울시 등 관계기관 협의, 타지역 사례조사, 전문가 자문, 주민 설문조사 등을 진행하면서 종합정비계획 초안을 마련했다. 종합정비계획 초안에는 관련법규 및 국내외 사례를 바탕으로 한 종합정비 기본구상, 권역별 정비계획과 함께 주민 복지시설 확충 및 보상계획 등 주민 지원 방안이 실렸다.

이와 더불어 상시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문화재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건물 신축 및 재건축 시 한성백제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장기적으로 송파구가 역사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송파구는 이번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말 또는 내년 1월까지 종합정비계획 최종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종안 마련 후에도 문화재청 및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풍납동 주민들의 염원인 보상가 현실화, 이주대책 수립, 주거환경 개선 등을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문화유적과 도시개발이 상충하는 것으로 인식하지 않고, 문화재와 지역경제가 어우러지는 도시, 역사와 미래를 잇는 도시로서 독보적인 테마와 색깔을 갖춘 송파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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