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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D-1] 5G 로봇제어기술 세계 최초 공개…네이버, 기술기업 ‘출사표’
뉴스종합| 2019-01-07 12:09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 내일 개막

로봇팔 ‘앰비덱스’ 5G초저지연성 활용
통신망 연결만으로 정밀한 제어 실현
LTE 대비 지연시간 1/100 수준 단축

실내용 길찾기 로봇 ‘어라운드G’ 첫선
5G·AI·증강현실 로봇 등도 대거 시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 마련된 네이버 부스(왼쪽), 네이버 CES 로고이미지 [제공=네이버]

네이버가 5세대(5G) 이동통신을 활용한 로봇 제어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네이버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서 로보틱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최첨단 미래 기술을 대거 내놓으며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창사 20주년을 맞은 네이버가 CES에 참가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네이버는 이번 행사에서 기술자회사 네이버랩스가 연구개발 중인 총 13종의 미래 기술과 시제품을 선보인다.

네이버는 ▷스마트폰과 자율주행 기기를 위한 위치 및 이동 통합 솔루션 ‘xDM 플랫폼’ ▷3차원 실내 정밀 지도제작 로봇 ‘M1’ ▷자율주행이 가능한 가이드로봇 ‘어라운드G(AROUND G)’ ▷정밀 제어가 가능한 로봇 팔 ‘앰비덱스(AMBIDEX)’ ▷근력증강 로봇기술 전동카트 ‘에어카트(AIRCART)’ ▷자율주행차 연구에 필수적인 HD맵 제작 솔루션 ‘하이브리드 HD맵’ 등을 공개한다. 

5G 통신으로 정밀 제어가 가능한 로봇 팔‘ 앰비덱스(AMBIDEX)’ [제공=네이버]

특히,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로봇 팔 ‘앰비덱스’다. 네이버는 글로벌 통신칩 제조 및 솔루션 기업 퀄컴과 협력해 ‘앰비덱스’에서 5G로 정밀제어가 가능한 ‘5G 브레인리스 로봇(brainless robot) 제어’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이 기술은 5G의 핵심 특징 중 하나인 초저지연(low latency) 특성을 이용해 로봇 자체의 고성능 프로세서 없이도 통신망 연결만으로 정밀한 로봇 제어를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5G는 LTE와 비교해 지연시간이 100분의 1 수준으로 자율주행, AI, 로보틱스 등 4차 산업혁명에 핵심적인 인프라로 꼽힌다.

네이버 관계자는 “공상과학(SF) 영화에서 봤던 장면을 CES 무대에서 직접 시연함으로써, 5G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실내용 길찾기 로봇 ‘어라운드G’도 이번에 CES 무대에 처음으로 오른다. 이 로봇을 이용하면 대형쇼핑몰이나 공항 등 GPS가 연결되지 않은 실내에서도 원하는 곳까지 쉽게 길을 찾아갈 수 있다. 고가의 레이저 스캐너 장비 없이 저렴한 센서 만으로 원활한 자율주행이 가능함으로써 로봇 서비스의 대중화를 위한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이들 로봇 제품은 일반 대중에게는 최초로 공개되는 것으로 네이버는 8일부터 10일까지 각각 네 차례에 걸쳐 네이버 부스에서 현장 시연을 진행한다.

네이버는 이밖에 자율주행 기술과 고정밀 지도 등을 위한 매핑기술, 운전자 보조시스템 ‘에이다스(ADAS)’ 등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도 전시한다. 위치와 이동 기반 기술들이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구축한 xDM(eXtended Definition & Dimension Map Platform) 플랫폼도 함께 선보인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현재의 연구개발 투자는 미래에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미래 기술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톱 레벨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로 일상의 유익함과 즐거움이라는 사용자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희 기자/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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