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이버폭력 7%↑…채팅ㆍ메신저가 주범
뉴스종합| 2019-01-29 10:16
- 전년보다 6.8%p ↑…중학생ㆍ20대 사이버폭력 경험 多
- 방통위ㆍNIA 2018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3명이 사이버폭력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사이버폭력은 채팅과 메신저를 통해 이뤄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공동으로 실시한 2018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사이버 폭력 경험률이 32.8%에 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17년보다 6.8%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대상별로는 초ㆍ중ㆍ고등학생의 29.5%, 성인의 43.1%가 사이버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대비 학생은 4.7%p, 성인은 13.3%p 증가해 성인의 증가폭이 더 높게 나타났다. 학생의 경우 중학생이, 성인은 20대의 사이버폭력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사이버폭력의 유형은 학생과 성인, 피해와 가해 모두 ‘언어폭력’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이버폭력은 언어폭력, 명예훼손, 스토킹, 성폭력, 신상정보유출, 따돌림, 갈취, 강요 등 8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학생의 경우, 언어폭력 가해 경험은 2017년 15.1%에서 19.3%로, 피해 경험은 14.6%에서 18.7%로 늘었다. 언어폭력을 제외한 명예훼손, 신상정보유출, 스토킹 등의 유형은 경험률이 5% 내외였다. 성인 역시 언어폭력의 경험률이 가장높았다. 가해 경험은 18.3%로, 피해 경험은 22.4%였다.

사이버폭력 가해 행동 공간은 학생과 성인 모두 ‘채팅, 메신저’가 53.1%, 34.0%로 가장 많았다.

학생의 경우 ‘채팅, 메신저’ 외에 온라인 게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이 뒤를 이었으며, 성인은 ‘채팅, 메신저’ 외 SNS, 커뮤니티, 이메일ㆍ문자메시지 순이었다.

피해를 경험한 공간 역시 ‘채팅, 메신저’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2일부터 11월23일까지 학생, 성인, 교사, 학부모 등 756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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