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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당국, 존슨앤드존슨 ‘석면 베이비파우더’ 수사 착수
뉴스종합| 2019-02-24 13:23
존슨앤드존슨 베이비파우더. [게티이미지]
美 법무부·증권거래위원회, 존슨앤드존슨에 소환장 발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사법·증권 당국이 베이비파우더 석면 검출과 관련해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수사에 착수했다.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존슨앤드존슨이 베이비파우더 제품에서 석면이 검출된 사실을 수십 년간 알고도 은폐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BBC가 22일 전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이와 관련해 소환장을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회사 측은 보도 내용에 “부정확한 진술이 있다”고 부인하면서도 “당국의 수사에 충분히 협조하고 석면 관련 소송에서 방어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로이터통신은 존슨앤드존슨의 경영진과 광산 매니저, 의료진, 변호사들이 활석(talc, 탤크)과 완제품 파우더에 대한 시험에서 소량의 석면이 양성반응을 보인 것을 지난 1971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알고 있었지만 이를 규제 당국과 소비자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존슨앤드존슨 측은 자사의 베이비파우더는 “석면으로부터 자유롭다”면서 관련 보도를 “허위”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석면 파우더’ 사태로 추락한 존슨앤드존슨의 이미지는 연방 차원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더욱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존슨앤드존슨의 베이비파우더 제품과 다른 활석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이 난소암, 중피종 등의 질병에 걸렸다며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이 이미 1만3000여 건에 달한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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