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소속 윤모(49) 총경은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가수 정준영 등 유명 연예인의 카톡 대화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는 ‘경찰총장’으로 거론돼 왔다. [OSEN] |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빅뱅 전 멤버 승리(이승현ㆍ29)와 가수 정준영(30),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해결사 역할의 ‘경찰총장’으로 거론됐던 윤모 총경이 당초 진술과 달리 유 대표로부터 총 4차례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5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초 두 차례 골프 접대를 받았다고 진술했지만, 카드사용 내용과 기지국 수사를 통해 2건을 더 찾았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 총경은 유 대표로부터 4차례 골프 접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식사 대접도 2차례 이상 받았다.
윤 총경과 유대표는 6차례 식사 자리를 갖고 각각 2번씩 비용을 부담했으며, 나머지 2번은 현금으로 지불돼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접대 액수를 산정해 부정청탁법 금지법 위반 여부를 따질 계획이다.
유 씨는 승리의 동업자로 서울 강남의 점 몽키뮤지엄 운영과 클럽 버닝썬 설립에 관여했으며, 현재 유리홀딩스는 버닝썬의 지분 20%를 소유하고 있다.
유 씨와 윤 총경이 만나는 자리에는 승리가 4차례 동석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11일 버닝썬의 최대 주주인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 측에 횡령으로 의심되는 돈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했다며 승리와 유 대표, 최태영 전원산업 대표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하고 유리홀딩스와 전원산업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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