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국내 디지털 서비스社 개인정보처리 신뢰” 고작 18%
뉴스종합| 2019-05-14 12:00
MS, 소비자 신뢰도 조사
亞太 평균의 절반 수준 그쳐
34%는 “이용 줄일 것” 응답


국내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개인정보처리 신뢰도가 아시아태평양 전체 평균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광화문 본사에서 발표한 IDC 공동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개인정보처리 방식을 신뢰한다고 답한 국내 소비자 응답률은 18%에 그쳤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균 신뢰도가 31%인 것에 비해 절반 가까이 낮은 수치다.

디지털 서비스에서 부정적인 경험을 했을 경우 국내 소비자들은 아시아태평양 전체 소비자 대비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도 보였다.

디지털 서비스에서 부정적 경험을 했을 때 다른 기업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답변이 아시아태평양 전체는 53%였지만 국내 소비자는 56%로 더 높았다.

디지털 서비스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답한 국내 소비자는 40%로 아시아태평양 평균 34%보다도 많았다.

서비스 이용을 줄일 것이라고 답한 국내 소비자는 34%로 이는 아시아태평양 평균(36%)과 유사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소비자 세대별 분석에서 Z세대(1995년 이후 출생)와 Y세대(1982~2000년 출생)들이 신뢰 관련 부정적 경험을 했다는 응답이 각각 48%, 45%였다. 반면 X세대와 베이비부머세대는 37%와 31%여서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국내를 비롯한 14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에서 6400여명의 소비자들이 참여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기업의 디지털 서비스를 믿을 수 있는 요소로 신뢰성(87%), 보안(85%), 프라이버시(85%)를 꼽았다.

정교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정책협력 법무실 총괄은 “IT기업의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만큼, 기업과 개인 모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혁신에 있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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