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한국ㆍ바른미래, 靑 차관급 인사에 “회전문 인사” 비판
뉴스종합| 2019-05-29 08:36
-“돌려막기 인사 반복됐다” 폄하

김현준 국세청장,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 김형연 법제처장. [청와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29일 청와대의 인사수석ㆍ법제처장ㆍ국세청장 교체를 ‘회전문 인사’라고 꼬집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혹시나가 또 역시나”라며 “정권과 코드가 맞는 인사들의 명함만 바꿔주는 ‘돌려막기 인사’, ‘회전문 인사’가 또 반복됐다”고 했다.

민 대변인은 “김현준 신임 국세청장은 참여정부 때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일한 바 있는 현 정권 핵심들과 친분 있는 인사”라며 “김형연 신임 법제처장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국제인권법연구회 간사 출신으로, 정권 초기 부장판사 재직 중 사표를 내고 이틀 만에 청와대에 법무비서관으로 가 비난을 자초한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김외숙 신임 인사수석에 대해선 “청와대 인사 참사의 책임자가 이제라도 교체됐다는 점에선 다행”이라며 “법제처장이던 임눌이 하던 일을 버리고 인사 검증, 추천 업무를 갑자기 맡아 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철 바른미래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신임 인사수석을 두고 “법제처장을 하는 동안 전문성이라곤 눈곱만치도 찾기 어려웠고, 변호사를 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무지와 무능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남북합의서 비준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고 한 법제처 해석은 정말 억지 중 억지”라며 “법제처의 그때 그때 다른 ‘고무줄 해석’으로 비준 동의를 둘러싼 국회에서 소모적 정쟁만 야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내정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법무법인 ‘부산’에서 같이 근무하던 이”라며 “전형적인 정실 인사에 회전문 인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문 정부에 얼마나 사람이 없으면 그때 그 사람을 돌아가며 자리를 채우나”며 “앞으로 청와대의 인사 참사와 국민 무시는 계속될 게 뻔해 보인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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