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 수습ㆍ진로 개척의 마지막 방안”
-최고위원 5명 “의결 안건으로 상정할 것”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오른쪽부터), 권은희, 김수민, 하태경, 이준석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김수민 의원실에서 회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바른미래당 내 소위 ‘안철수ㆍ유승민 연합’이 29일 ‘정병국 혁신위’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이같은 뜻을 밝히며 “손학규 대표와 나머지 최고위원들도 이 방안을 수용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는 유승민계의 오신환 원내대표와 하태경ㆍ이준석ㆍ권은희 최고위원, 안철수계의 김수민 청년 최고위원 등이다.

‘정병국 혁신위’는 앞서 이동섭 원내수석 등 안철수계 의원 6명의 제안이다. 이들은 혁신위의 권한으로 ▷당 혁신에 대한 모든 의제ㆍ사안을 다루도록 권한 부여 ▷손 대표 등 최고위원회는 혁신위의 결정을 조건 없이 수용 등을 내걸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5명이 모여 설명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며 “현 시기에 당 내분을 수습하고 총선까지 당 진로를 개척하는 마지막 방안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고 했다.

이어 “당내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하고, 한편으론 위원장으로 추천받은 정병국 의원의 입장을 청취하는 과정을 거치겠다”며 “그런 다음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 안건으로 상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긋지긋한 내홍을 종식하고, 국회 정상화와 민생 살리기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