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은 6일 오전 브리핑에서 “아르파드 다리 상류에서 대기 중인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강 수심이 4∼4.2m 정도로 내려가야 두 개의 다리를 통과해 사고지점으로 올 수 있다”면서 “헝가리 측에서는 크레인의 다리 통과 시점을 9일 정도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헝가리 측은 세체니 다리와 엘리자베스 다리 사이에서 수심을 재고 있으며, 이곳 수심은 현재 4.5m 정도다.
송 대령은 수심이 내려가지 않아 크레인이 다리를 건너지 못할 경우 헝가리 측이 ‘플랜B’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클라크 아담은 전날 침몰현장에서 73㎞ 떨어진 지점에서 출발했으나, 침몰현장 5.5㎞ 정도를 남기고 정박했다.
클라크 아담은 침몰현장에 도착하기 위해 아르파드 다리와 머르기트 다리를 통과해야 하는 데, 수위 때문에 머르기트 다리를 현재 통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허블레아니호는 머르기트 다리 하류 10m 지점에 침몰해 있다.
강 수위만 내려가면 클라크 아담은 침몰현장에 1시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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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이 도착하면 인양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헝가리 당국과 신속대응팀은 인양준비 작업으로 와이어 5개씩을 3곳의 선체에 걸기로 했다.
실종자 시신 유실방지 대책과 관련, 송 대령은 와이어 설치 작업을 하면서 “일부 손상된 선체에서 시신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손상된 문이나 창문에 그물 등을 설치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35명이 타고 있었다.
7명은 구조됐지만 7명은 사고 발생 당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실종자들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6일 오전 8시 현재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15명, 실종자는 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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