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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러 시위 격화에 조지아行 하늘길 막는 푸틴
뉴스종합| 2019-06-22 09:39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헤럴드경제] 조지아에서 반러시아 시위가 격화하면서 러시아는 조지아와의 항공교통을 차단하는 한편, 현지 체류중인 자국민 송환 조치에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 국가안보와 자국민 보호 등의 이유로 자국항공사들이 러시아 시민을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아)로 실어나르는 것을 내달 8일부터 일시적으로 금지한다는 내용의 명령에 서명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조지아 관련 관광상품을 판매하지 말 것을 여행사들에 권고하고, 조지아에 일시적으로 체류 중인 러시아인들을 송환하기 위한 조처를 관련당국에 지시했다.

22일 AP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 의회청사 주변에서 연일 야권 지지자들의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에는 1만명이 넘는 시위대와의 대치 상황에서 경찰이 물대포와 고무탄, 최루탄 등을 발사해 최소 240명의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 과정에서 고무탄에 맞은 실명자가 두 명 나왔고, 다음날 이어진 시위에서 상상수 시민은 연대의 의미로 안대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친러시아 성향의 집권당 ‘조지아의 꿈’ 소속인 마우카 바흐타제 총리는 “대중의 감정적 분출을 악용해 폭력사태가 일어나도록 부추겼다”고 야권 지도자들을 비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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