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재활용 수거함이 똑똑해졌다
뉴스종합| 2019-09-16 09:12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시범운영 중인 인공지능(AI) 재활용품 스마트 수거함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달 낙성대동 주민센터(낙성대로4가길 5)에는 스마트 수거함이 설치됐다. 국내 스타트기업이 개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접목한 자원순환 기기다.

한 주민이 낙성대동 주민센터 앞에 설치된 스마트 수거함을 이용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

스마트 수거함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빈 페트병이나 캔을 투입구에 넣으면 인공지능 센서가 품목별로 자동으로 선별·압축하고 보관한다. 이후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보상으로 포인트가 적립된다.

1 개당 포인트는 페트병은 5p, 캔은 7p씩 쌓이며, 모두 2000p 이상이 되면 수퍼빈 홈페이지(http://superbin.co.kr)에서 회원 가입 후, 계좌 이체를 통해 1p에 1원씩 모두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또한 기기에 문제가 생기거나 내부 저장 공간이 가득 찰 경우 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해 곧바로 관리 업체에 상황이 전달돼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

급증하는 1회용 페트병·캔의 회수율을 높이고, 주민 자원 재활용 실천을 생활화하기 위해 설치된 스마트 수거함은 포인트를 쌓는 재미와 자녀 교육면에서도 유익해 주민들 사이에서 호평받고 있다고 구는 전했다.

구는 높은 주민만족도에 부응하기 위해 내년에 스마트 수거함 확대설치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주민들이 스마트 수거함을 이용하여 자원순환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높일 수 있을 것” 이라며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각종 자원 재활용 사업 추진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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