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2025년 ‘글로벌 톱5’…미래 다지는 LG화학
뉴스종합| 2019-09-30 11:08

LG화학이 굴지의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미국화학학회 ACS(American Chemical Society)가 발간하는 전문잡지 C&EN(Chemical & Engineering News)이 선정한 ‘Global Top 50 화학 회사’ 순위에서 톱10에 선정됐다.

LG화학은 올해 사상최초 매출 30조원대 진입에 이어 2024년에는 약 두 배 수준인 매출 59조원 달성과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돌파로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석유화학부문은 고부가 제품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미래 유망소재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LG화학은 지난 연말까지 1억달러를 투자해 중국 화남 공장에 ABS 15만톤을 증설했다. 이를 통해 올해 3월부터 여수 90만톤, 중국 닝보 80만톤, 화남 30만톤 등 국내외 총 200만톤의 ABS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석유화학 분야 사업구조 고도화 및 고부가 제품 확대를 위한 대규모 국내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 총 2조8000억원을 투자해 여수 NCC(납사분해시설)와 고부가 PO(폴리올레핀)를 각 80만톤 증설하는 한편 충남 당진에 미래 유망소재 양산 단지도 조성한다.

전지부문은 선제적인 연구개발(R&D)로 가격, 성능,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하고 시장 선두 지위를 강화한다. 특히 자동차전지 사업에서 3세대 전기차(500㎞ 이상)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공략해 확실한 1위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2020년까지 배터리 생산 능력을 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170만대(10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첨단소재부문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경량화 소재 사업을 선도한다. 특히 OLED 소재 사업에서 기존 편광판 뿐만 아니라 TV용 대형 OLED 봉지필름, 모바일용 중소형 OLED 공정용 보호필름 등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전지 4대 원재료인 양극재 생산 기술을 고도화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LG화학은 지난 4월 세계 1위 코발트 정련 회사인 중국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해 원재료에서부터 전구체 및 양극재, 배터리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당뇨 및 연계질환’과 ‘면역·항암’ 분야를 신약 타겟 질환으로 선정하고 연구 개발 역량을 집중한다.

LG화학은 어떠한 경영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각오로, 올해 R&D 분야에 사상 최대인 1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연말까지 R&D 인원을 약 62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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