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4일에도 ‘셧다운’…노사 갈등은 진행형
뉴스종합| 2019-10-04 10:54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생산라인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이 4일 멈춰섰다. 르노삼성차는 이날 직원들의 유급휴가를 결정하고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징검다리 휴가라는 명목이지만, 생산 절벽에 따른 생산라인 조절로 풀이된다. 내주 이후 부산공장의 비가동 일정은 없지만 인력 재배치에 따른 가능성은 남아있다.

노사 갈등은 여전하다. 희망퇴직 신청자가 적은 상황에서 전환배치가 연내 이뤄질 예정이다. 노조는 사측이 절차를 무시했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난항을 거듭하는 임단협은 내주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급 15만3335원(8.01%), 노조원 한정 통상임금의 2% 지급, 임금피크제 폐지 등이 노조의 요구안이다. 추가 인력 채용과 일시금·격려금 등이 포함돼 사측의 수용 가능성은 낮다.

판매량을 더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대내외 여건은 비협조적이다. 닛산의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 로그의 위탁생산이 끊겼고, 신차 XM3의 흥행 여부도 불확실하다. 내수 침체에 수출 감소도 악재다.

한편 내수와 수출을 합한 9월 판매량은 총 1만5208대로 전달(1만2987대)보다 17.1% 증가했지만, 누계 기준 지난해보다 24.4%(17만1895대→12만9913대) 감소했다. QM6·로그의 수출 감소 영향이 컸다.

andy@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