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송철호 울산시장,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잰걸음’
뉴스종합| 2019-10-29 14:30
지난 28일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북항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송철호 시장.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내년도 국가예산안에 대한 예산심사가 이번 주부터 본격 착수함에 따라 지자체마다 예산 확보를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오는 11월말 예결위 심사와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12월 2일이면 최종 확정되므로 치열한 국비 확보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송철호 시장은 이날 국회를 찾아 지역 국회의원 및 예결위 간사 등 핵심 인사를 만나 울산시 현안사업에 국비가 최대한 증액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송 시장은 최근 고양시 저유조탱크 화재 및 울산시 염포부두 액체화물 선박화재 등 대규모 석유화학 화재 사고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전국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산단과 액체물류 항만을 보유한 울산에 대형 석유화학사고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보고, 국비 지원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앞서 울산시는 2020년 신규 사업으로 국비 84억을 확보한 육상 대형화재 진압용 대용량포 방사 시스템 구축사업과 더불어 해상 대형 화재사고 진압을 위한 고성능 다목적 소방정 도입 사업에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대용량포와 고성능 소방정이 도입될 경우, 육·해상 협력 대형화재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기존의 석유화학산단은 물론,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해상풍력단지 등 주요 전략산업의 소방안전대책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조선업 침체로 고용‧산업 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울산의 어려운 경제 및 재정 여건을 호소하며 조선업 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대규모 SOC사업, 소재·부품·장비사업, 신산업 육성사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국비 증액 반영을 요청했다.

주요 건의 사업은 ▷국도 7호선(청량~옥동) 단절구간 연결공사 ▷ 수소·전기차 부품인증센터 구축 ▷ 울산게놈프로젝트추진 ▷ 울산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원사업 ▷ 산업단지 안전기반 및 진입도로 개설사업 등 총 20개 사업이다.

송철호 시장은 “지역정치권과 초당적으로 협력해 울산의 혁신성장과 경제 활력을 살리는 마중물 국비를 확보하는데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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