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밤 서울 덕수궁 돌담 길에서 가로수에 내걸린 작은 등들이 불을 밝힌 가운데 연인과 퇴근길을 채촉하는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이 등들은 서울문화재단과 한성자동차가 시민 5000명의 참여로 완성한 공공예술프로젝트 ‘소원반디’로 21일부터 본격적으로 희망의 불을 밝히기 시작한다. 서울시립미술관까지 500m 구간에서 꿈·사랑·미래·행복·여행 등 5가지 주제별로 시민이 직접 소원을 담아 채색한 태양광 충전식 LED 등의 향연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다음달 26일까지 이어진다. 한성자동차가 소원 등 1개 당 1만 원씩, 후원금을 모아 수화통역 등 무장애 ‘배리어프리’ 공연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 제공]